트와이스 리뷰, CHEER UP 다시 1위


트와이스가 ‘CHEER UP’으로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주 또는 3주 연속 1위를 하는 경우는 간혹 있어도, 한번 순위가 하락한 곡이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또한 40위권을 벗어났던 트와이스의 지난 THE STORY BEGINS 앨범 타이틀곡 ‘OHH-AHH하게’ 역시 순위가 반등해 다시 30위권에 재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의 ‘CHEER UP’이 출시된 날부터 약 3주 동안 가온차트의 일간 순위 변화 추이를 기록한 것인데, 총 22일 중 13일 동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연간차트 2위에 오른 빅뱅의 ‘LOSER’가 출시 후 22일 중 15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기록에 버금가는 것이기도 하다.

당시 빅뱅의 경우 음원 출시 후 22일차에 6위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던 반면, 트와이스의 ‘CHEER UP’은 같은 기간 동안 한 번도 2위 밖으로 음원 순위가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기록이며 수 일 내로 빅뱅의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흔히 대형 음반 제작사 소속 가수의 인기 뒤에는 소위 제작사의 ‘홍보빨’이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위 그래프를 보면 언론 기사량은 데뷔 초반에 비해 오히려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방송 출연 등 가수의 활동량이 많아지면 언론 기사량도 같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가 지난 10월에 발매한 THE STORY BEGINS 앨범 타이틀곡 ‘OHH-AHH하게’의 순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인데, 무려 30주째 50위권 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역대 가온차트 ‘롱런상’ 수상곡 중 50위권 수명이 가장 길었던 ‘썸-소유와 정기고’의 25주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신곡 발표 이후 해당 걸그룹의 과거 발표곡들이 역주행하는 경우가 종종 차트상에서 관찰되곤 하는데, 트와이스의 ‘OHH-AHH하게’ 역시 상승 탄력이 강하진 않지만 40위권대에서 30위권대로 순위가 다시 상승했다. 이 때문에 ‘OHH-AHH하게’는 당분간 최소 한 달 이상은 더 50위권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OHH-AHH하게’의 음원 수명 그래프는 매우 특이한 측면이 있는데, 그것은 단 한 번도 10위권 내로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역대 가온차트에서 롱런상을 수상한 곡들은 대부분 주간 1위를 차지했던 노래들인데 반해, 10위권 내로 진입하지 못한 음원이 30주 동안 50위권에 머문다는 것은 거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2월 음원차트에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작년 10월에 출시된 TWICE의 ‘OOH-AHH 하게’가 10위를 차지한 것인데, 이 음원은 출시 첫 주에 주간 차트에서 2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10위권 안으로 진입은 실패했지만 벌써 21주째 10~20위권대에서 머무르며 롱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롱런 음원은 여러 연령층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아 TWICE의 대중성 확장에 매우 긍정적인 사인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지난 2월 리뷰 칼럼 중에서 

지난 2월 리뷰 칼럼에서 트와이스의 대중성 확장을 언급한 바 있는데, 트와이스가 발표한 음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중성과 강한 생명력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러한 특징이 트와이스의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의 ‘THE STORY BEGINS’ 앨범과 ‘PAGE TWO’ 앨범의 누적 판매량을 비교한 것인데, 작년 10월에 발매된 ‘THE STORY BEGINS’ 앨범의 누적 판매량을 ‘PAGE TWO’앨범이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음 팬카페 기준 트와이스 대표 팬클럽 회원 수가 17,972명(2016년5월18일)으로 팬덤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에서 별도의 팬카페를 따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부 겹치는 인원이 있긴 하겠지만) 이를 감안하면 대략 2만 명 정도 적극적인 팬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만 명 규모의 비슷한 팬카페 회원 수를 보유한 레드벨벳(19,444명)의 경우, 최근 출시한 ‘The Velvet - The 2nd Mini Album’의 누적 판매량이 4만 8천여 장이지만, 트와이스의 ‘PAGE TWO’앨범 판매량은 레드벨벳보다 약 두 배 정도 많다. 이는 이번 트와이스 ‘PAGE TWO’앨범이 핑크색과 민트색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되면서 판매량에 상당 부분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은 팬덤의 충성도가 매우 강하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팬카페 회원 수에 비해 음반 판매량이 기대 이상 많은 이유로 볼 수 있겠다. 또한, 트와이스의 경우 팬카페 등을 통해 파악되지는 않지만 음반 소비에 동참하는 일반 팬층 역시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온차트 2015년 걸그룹 결산 칼럼에 따르면, 작년 한해 종합 음반 판매량 집계(복수앨범집계)에서 소녀시대가 약 39만 8천여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그 다음으로 에이핑크 12만 9천여 장, 에프엑스 10만 9천여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많은 걸그룹 중 종합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 10만 장을 넘긴 팀이 단 3팀뿐인 것인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트와이스는 2016년 음반 판매량 결산에서 걸그룹 TOP2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원과 음반의 매출 밸런스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5:5에 근접하는 이상적인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의 팬카페 회원 수 증가 추이를 나타낸 것인데, 최근 음반 발매 이후 다시 팬카페 회원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단일 앨범 판매량이 10만장을 기록하는 팀 치고는 그 증가세나 규모가 다소 약해 보인다.

트와이스가 보다 안정적인 걸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비슷한 규모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핑크(팬카페 회원수, 15만)나 f(x) (팬카페 회원수, 5만 6천)에 비해 적은 팬덤의 물리적인 숫자에도 신경을 더 쓸 필요가 있겠다. 

지금까지 최근 음원시장에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트와이스와 관련한 데이터들을 리뷰해 보았는데, 트와이스의 음원 성적은 남녀 아이돌을 통틀어서 역대급 수준이며, 2016년 종합 결산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랭크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코어 팬덤 층의 추가 확보 여부에 따라 음원이 아닌 트와이스 걸그룹 자체의 롱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가온차트 칼럼은 가온차트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아래 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당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글: 김진우>

<글쓴이 약력>
‘뮤직비즈니스 바이블’ 공저자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Cultural Management & Policy (M.E.)
Indiana State University, Music Business (B.S.)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6-05-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GAON′s 관찰노트
2018-10-15
9월 리뷰
2018-10-15
임창정, 벤 리뷰
2018-10-08
에이핑크 리뷰
2018-10-01
8월 리뷰
2018-09-17
가온차트소개 | 차트제휴신청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한국저작권보호원             가온차트 매니지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