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방탄소년단, 세븐틴 리뷰


2016년 400위 기준 음반 판매량이 2015년에 비해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음악시장에서 음반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아이돌, 특히 남자 아이돌 그룹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앨범 수량으로는 전년대비 2백만 장 이상 증가하는 것이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로 볼 수 있겠다. 이번 칼럼에서는 올 한해 남자 아이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낸 두 남자 아이돌 그룹과 관련한 주요 데이터를 리뷰해 보도록 하자.

*2016년 매출(판매량) 집계: 1주차~51주차
*매출(판매량) 집계는 당해 년도에 발생한 구 앨범 포함 매출(판매량)을 기준으로 함


방탄소년단


위 그래프는 방탄소년단의 연도별 음반 판매량을 나타낸 것이다. 2013년 데뷔 당시 5만여 장에 불과했던 음반 판매량이 단 3년 만에 25배 증가한 144만 여장을 기록했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WINGS’ 앨범이 약 73만여 장, 4월에 출시된 ‘화양연화 Young Forever’ 가 약 36만여 장이 팔리는 등, 한해 1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년까지 국내 음반시장에서 엑소가 유일하게 한해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엑소에 뒤를 이어 100만 장 대열에 합류했다. 


위 그래프는 방탄소년단의 연도별 음원 매출을 나타낸 것이다. 2016년 음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으며 음반 성적과 마찬가지로 매년 뚜렷한 성장세가 관찰된다. 올해 10월에 출시된 ‘피 땀 눈물’이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처음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개별 음원 성적 역시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그래프는 방탄소년단의 음반 발매 시기별 관련 뮤직비디오 조회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2015년 11월 ‘화양연화 Pt.2’ 발매일에 약 5백만 뷰를 기록했던 반면, 2016년 10월 ‘WINGS’ 발매일에는 약 4.5배 증가한 2천4백만 뷰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화양연화 Young Forever’ 발매 이후 ‘WINGS’ 출시까지 불과 5개월여 만에 급격한 뮤직비디오 조회수 증가가 있었는데, 이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인기가 현재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트래픽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이 15.3%로 가장 많고 미국이 9%, 브라질이 7.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국내 최정상급 남자 아이돌 그룹인 엑소의 경우 2016년 기준 대한민국, 타일랜드, 일본, 미국 순으로, 주로 아시아권에서 뮤직비디오 트래픽이 많이 발생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브라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특히, 2016년 들어 브라질에서 발생한 뮤직비디오 트래픽이 전년대비 668% 증가하면서 미국 트래픽에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미국, 브라질, 칠레 등 북남미 4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티켓 9만 5천여 장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사례는 해당 지역 유튜브 트래픽 증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팬덤 분포가 탈 아시아 현상을 나타내는 것은 미국 등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음악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매우 바람직한 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과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경우도 바로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한류를 전파했기 때문이다.


세븐틴

위 그래프는 세븐틴의 연도별 음반 판매량을 나타낸 것이다. 2015년 데뷔 당시에도 신인치고는 적지 않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던 세븐틴이 올해 54만여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참고로 2015년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음반 판매량 역시 54만 장이다. 12월에 출시한 Seventeen 3rd Mini Album `Going Seventeen` 이 20만 장, SEVENTEEN 1ST ALBUM FIRST ‘LOVE&LETTER’가 19만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틴의 음원 매출 역시 전년대비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출시된 ‘예쁘다’는 주간차트 11위, ‘붐붐’은 16위까지 순위가 올라가며 2015년에 ‘만세’가 주간차트 최고 성적 94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났다. 


위 그래프는 세븐틴의 음반 발매 시기별 관련 뮤직비디오의 조회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2015년 9월 SEVENTEEN 2nd Mini Album `BOYS BE’ 발매일에 약 5십만 뷰를 기록했던 반면, 2016년 12월 Seventeen 3rd Mini Album `Going Seventeen` 발매일에는 약 3.6배 증가한 1백9십여 만 뷰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븐틴 뮤직비디오 트래픽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이 31.5%로 가장 많고 일본이 9.3%, 인도네시아가 9%로 그 뒤를 이었다. 아직까지는 아시아권을 기반으로 동영상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300%, 700% 가량 트래픽 증가가 있었던 부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지금까지 올해 남자 아이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낸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에 대한 주요 데이터를 리뷰해 보았다. 국내 최정상급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를 기준으로 볼 때,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모두 아직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북남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공 여부는 향후 국내 아이돌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설정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엑소와 빅뱅, 수년째 계속되어온 남자 아이돌 시장에서의 양강 구도에도 조만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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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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