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리뷰_ 방탄소년단 음반 1위


2016년 4분기 가온지수 400이 전분기 대비 12%, 음반 판매량 400은 119% 증가했다. 100위권 기준 3분기 음원 유통 부문에서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반 유통은 KT뮤직이 1위를 차지했다. 주간 1위 곡들의 2016년 3분기 50위권 평균 수명은 2분기 14.5주보다 0.5주가량 길어진 약 15주를 기록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음원 순위



지난 10월 4주연속 주간 1위를 차지했던 트와이스의 ‘TT’가 4분기 디지털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는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3위는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아이돌의 조상 젝스키스 ‘세 단어’가 9위, 태연의 ‘11:11’은 13위,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는 12월 중순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7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4분기는 트와이스와 볼빨간 사춘기가 전체 음원 시장을 주도하였으며 중 하위권과 매출 격차를 비교적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강세를 보였던 발라드 장르가 4분기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나, 박효신 신곡 ‘숨’의 음원 파워가 예상보다 폭발적이지 않았던 것은 특이할 만한 사항으로 볼 수 있겠다. 쇼미더머니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3분기 차트 최상위권에 랭크되었던 랩/힙합 장르의 음원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종료로 4분기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4분기 가온지수 400(1위부터 400위까지 매출의 합계)이 3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5% 상승했다. 4분기 가온지수 400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10월과 12월에 신규 음반 출시량이 평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음원의 물리적인 양적 증가, 트와이스, 빅뱅, 임창정의 안정적인 매출 주도, OST의 인기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종합 음반 순위


2016년 4분기 종합 음반 판매량에서 방탄소년단의 ‘WINGS’앨범이 75만 1천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For Life’ 앨범으로 43만 8천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TWICEcoaster : LANE 1’ 앨범은 35만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며 세븐틴의 ‘Seventeen 3rd Mini Album `Going Seventeen`과 몬스타엑스의 ‘THE CLAN Pt.2 `GUILTY`앨범은 각각 27만 4천여 장, 10만여 장이 팔려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4분기 음반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의 합계)이 3분기 대비 119%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70% 상승한 수치다. 4분기 음반 판매량 증가의 1등 공신은 ‘WINGS’앨범으로 75만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을 꼽을 수 있겠다. 방탄소년단 'WINGS' 앨범의 100위권 내 음반 판매량 점유율은 18%, 엑소 'For Life'는 10%(엑소-첸백시와 레이 부분을 더하면 22%), 트와이스 ‘TWICEcoaster : LANE 1’ 은 8%로 조사되었다.  

3분기 이전까지만 해도 엑소의 음반 출시 일정에 따라 음반 판매량 400 그래프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였으나, 4분기 이후부터는 엑소 외에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등이 음반시장의 판매량 기복을 완화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사 점유율(음원)



2016년 4분기 유통사별 점유율을 100위권 기준으로 살펴보면,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분기 대비 2% 포인트 증가한 32.9%, KT뮤직은 6.9% 포인트 증가한 26.5%, CJ E&M은 7.6% 포인트 감소한 22.1%의 유통 점유율을 기록했다. 

KT뮤직의 점유율 상승에는 트와이스의 ‘TT’가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블랙핑크의 ‘불장난’, 젝스키스의 ‘세 단어’, 태연의’11:11’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는 12월 중순에 출시되는 바람에 4분기 유통 점유율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으나, 2017 1분기 KT뮤직의 유통 점유율에는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박효신의 ‘숨’,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와 ‘그대라는 사치’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벅스는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등이 주요 매출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통사 점유율(음반)



2016년 4분기 음반시장 유통 점유율을 100위권 기준으로 살펴보면, KT뮤직의 유통 점유율이 지난 분기에 비해 1.5% 포인트 상승한 46.9%, 로엔테테인먼트는 2.1% 포인트 상승한 40.6%, CJ E&M은 0.9% 포인트 감소한 6.4%의 유통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KT뮤직의 점유율 상승을 이끈 음반으로는 엑소의 ‘For Life - 겨울 스페셜 앨범, 2016’, 트와이스  ‘TWICEcoaster : LANE 1’, 엑소 첸백시 ‘Hey Mama! - The 1st Mini Album’ 등이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유통 음반으로는 방탄소년단의 ‘WINGS’, 세븐틴 ‘Seventeen 3rd Mini Album `Going Seventeen`’, 몬스타엑스 ‘THE CLAN Pt.2 `GUILTY`, 아이오아이 ‘miss me?’ 앨범 등이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음반 유통시장은 KT뮤직의 절대적 우세였으나, 2016년은 로엔과 KT뮤직 양사가 모두 분기별 평균 40% 초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음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의 아이돌 음반을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둘 간의 점유율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원 수명 


위 그래프는 주간 1위를 차지한 곡들의 50위권 수명을 측정한 것인데, 지난해 3분기 음원 수명이 2분기 14.5주 비해 약 0.5주 정도 증가한 15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50위권 내에서 매출이 진행 중인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 각각 22주, 19주째 롱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의 최종 50위권 순위 결과에 따라 3분기 1위 곡들의 평균수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1위 곡 중 스탠딩 에그의 ‘여름밤에 우린’(9주-8월 출시곡으로 계절적 영향에 따른 단명으로 보임)을 제외하고 모두 10주 이상 50위권에 머물러, 30주 이상의 장수 음원은 없었지만 전분기 대비 음원 수명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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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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