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KNOCK KNOCK’ 4연타?


지난 2월 20일 출시된 트와이스 신곡 ‘KNOCK KNOCK’의 음원 파워가 상당하다. ‘OOH-AHH하게’, ‘CHEER UP’, ‘TT’로 이어지는 3연속 히트에 따른 대중의 기대감이 ‘KNOCK KNOCK’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음원 출시 초기라 음원에 대한 인기와 전작에 대한 기대감이 한데 뒤섞여 매출로 표현되기 때문에, ‘KNOCK KNOCK’ 음원 자체의 정확한 인기를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트와이스와 같이 팬덤과 대중이 결합된 형태의 음악 소비자층을 보유한 걸그룹의 경우 초기 매출 규모가 워낙 커, 더욱 그렇다. 

사실 트와이스는 차트 진입 시 초기 음원 파워뿐만 아니라, 음원이 롱런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는데, ‘OOH-AHH하게’와 ‘CHEER UP’이 각각 33주, 32주 동안 50위권에 머무른 바 있다.아마도 가온차트 집계 이후 걸그룹뿐만 아니라, 일반 가수를 통틀어서 30주 이상의 롱런 음원을 두 곡이나 보유한 팀은 트와이스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과 같은 패스트 뮤직의 시대에는 5개 차트 동시 1위라는 수식어보다는 ‘누가 더 오래 차트에 머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가’가 가수에게 있어서는 더욱 보람되고 값진 성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트와이스 신곡 ‘KNOCK KNOCK’의 롱런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이에 앞서 과거 2016년 10월 ‘TT’ 음원 발표 당시(출시 3일차) 필자의 롱런 예측부터 살펴보자.   

“‘TT’의 경우 이제 막 1천만 뷰를 넘긴 상태로 부정적 비율이 감소할 여지는 남아 있으나 전작들에 비해서는 부정적 비율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그만큼 전작들에 비해서 크진 않지만 다소 ‘아쉽다’는 음악 소비자들의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음원의 롱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번 ‘TT’의 경우 전작들보다는 짧은 음원 수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 의 ‘CHEER UP’과 ‘TT’의 순위 변화 추이를 비교한 것이다. 음원 출시 후 4주까지는 두 음원의 순위 변화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5주차 이후부터 그래프가 서로 갈라서며, ‘TT’의 그래프가 ‘CHEER UP’에 비해 빠르게 우하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원 이용량에 있어서도 ‘CHEER UP’은 50위권 유지 기간 동안 매주 평균 4%의 이용량 감소가 있었으나, TT는 지금까지 매주 평균 7%의 이용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TT 음원 발표 3일째는 지금의 ‘KNOCK KNOCK’과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음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던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TT’의 음원 수명이 전작 ‘CHEER UP’등에 비해 짧을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유튜브 상에서 나타나는 Viewer의 Negative(싫어요) 반응 비율이 출시 초반부터 다소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OOH-AHH하게’, ‘CHEER UP’, ‘TT’ 뮤직비디오 모두 현재 1억 뷰를 넘긴 상태에서 측정한 부정적 비율은 9%, 11%, 15%로 조사되었다. ‘TT’는 음원 출시 3일차에 약 14%의 부정적 비율을 기록했었으며 지금까지 약 1% 포인트 증가한 15%의 부정적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T의 경우를 감안하면 ‘KNOCK KNOCK’은 1억 뷰를 넘긴 상태에서 20%대 전후의 부정적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그래프는 ‘KNOCK KNOCK’과 ‘TT’의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대한 Viewer의 긍정적(좋아요), 부정적(싫어요) 반응 중 부정적 반응 비율의 시간대별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TT’는 발표 24시간 경과 후 9%, 48시간 경과 후 13%, 72시간 경과 후 14%의 추이를 나타냈고, ‘KNOCK KNOCK’은 같은 시간대에 16%, 18%, 19%의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KNOCK KNOCK’의 부정적 비율이 ‘TT’에 비해 출시 초반부터 높게 나타나고 있다. 

SNS 상에서의 긍정(좋아요), 부정(싫어요) 의사 표시는 댓글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에 비해 팬들의 반응을 즉각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다. 사실상 오프라인상에서의 여론조사와 유사한 개념으로 온라인상에서 대중이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신의 감정 또는 의사 표현인 셈이다. 

물론 국내 대중음악의 경우 한두 번 들어서는 판단이 안 되는 중독성 음원이 많기는 하지만, 음원에 대한 첫 느낌 역시 무시할 수는 없으며, 적어도 음원의 수명에는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KNOCK KNOCK’은 앞서 살펴본 ‘TT’의 순위 변화 추이 그래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는 히트하겠으나 기존 ‘OOH-AHH하게’, ‘CHEER UP’의 롱런 기록은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KNOCK KNOCK’의 출시로 인해 ‘TT’와 ‘CHEER UP’ 등이 다시 차트에서 소환되는 Backward Spillover 현상이 1~2주간 나타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 Backward Spillover: 신규 앨범 출시 후 과거 앨범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신규 앨범이 히트할 경우 구보에 대한 매출 증가가 두드러짐.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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