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반시장 뜨겁다. 왜?


국내 음반시장은 아이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팬덤을 동반한 주요 아이돌의 컴백 시기에 따라 음반 판매량 데이터가 마치 널뛰기를 하듯 기복이 매우 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월간 음반 판매량 400(400위까지의 판매량 합계)이 100만 장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양적으로 국내 음반시장이 한 단계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1분기 리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가파르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음반 시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위 그래프는 연도별 음반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의 판매량 합계)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2011년 6백8십만 장에 달하던 음반 판매량 400이 2012년 이후 7~8백만 장 선의 박스권에 갇혀있다가, 2016년 들어 전년대비 2백만 장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그래프는 2016년 100위권 기준 앨범별 판매량 점유율을 나타낸 것이다. (참고로 100위까지의 판매량은 400위까지의 판매량의 87.6%를 차지한다.) 남자 아이돌(솔로 포함)의 판매 점유율이 약 80%, 여자 아이돌의 판매 점유율은 약 18%로 조사되었다. 2015년의 경우 남자 아이돌의 판매 점유율은 약 84%, 여자 아이돌의 판매 점유율은 약 13%였다. 


위 그래프는 2015~2016년 100위권 기준 남녀 아이돌 음반 판매량 점유율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남자 아이돌은 2015년 84%에서 2016년 80%로 약 4% 포인트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여자 아이돌은 2015년 13%에서 2016년 18%로 약 5% 포인트 판매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6년 여자 아이돌 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팀은 ‘트와이스’로 ‘TWICEcoaster : LANE 1’과 ‘PAGE TWO’ 2 장의 앨범으로 2016년 한 해에만 53만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아이오아이는 ‘miss me?’, ‘아이오아이 (I.O.I) 1st Mini Album `Chrysalis`, ‘Whatta Man’ 3장의 앨범으로 2016년 동안 23만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위 그래프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음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제작사 중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100위권 기준 음반 판매 점유율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6년에 전년대비 159%가량 음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는 역시 2016년에 전년대비 220%가량 음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방탄소년단의 ‘WINGS’ 앨범과 ‘화양연화 Young Forever’ 앨범 합산 110만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JYP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트와이스 ‘TWICEcoaster : LANE 1’, ‘PAGE TWO’, ‘GOT7 ‘FLIGHT LOG : TURBULENCE’,  ‘FLIGHT LOG : DEPARTURE’ 앨범 4장으로 92만여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2017년 1분기 음반 판매량 400이 2016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하는 등 2016년 음반 시장의 상승세가 2017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분기 리뷰 칼럼 참조, 2017년 4월 13일 자)

위 그래프는 2017년 100위권 기준 1분기 앨범별 음반 판매 점유율을 나타낸 것이다. 남자 아이돌(솔로 포함)의 비중이 67%, 여자 아이돌(솔로 포함)의 비중이 28%로 조사되었다. 참고로 2016년 1분기 남자 아이돌(솔로 포함)의 비중은 73%, 여자 아이돌(솔로 포함)의 비중은 16% 였다.   


위 그래프는 100위권 기준 2016년 1분기와 2017년 1분기 남녀 아이돌의 음반 판매량 점유율을 나타낸 것이다. 2017년 남자 아이돌(솔로 포함)의 판매 점유율이 6% 포인트 가량 하락했고, 여자 아이돌의 판매 비중이 12%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7년 1분기 음반 판매량이 가장 많은 여자 아이돌(솔로 포함)은 트와이스 ‘TWICEcoaster : LANE 2’ 27만여 장, 태연(소녀시대)’ My Voice - The 1st Album’ 14만여 장, 레드벨벳 ‘Rookie - The 4th Mini Album’ 7만 4천여 장, 여자친구 ‘The 4th Mini Album `THE AWAKENING` 6만 4천여 장 순이다. 

지금까지 최근 2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내 음반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남녀 아이돌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남자와 여자 아이돌 모두 음반 판매량의 양적 증가가 있었지만, 100위권 기준 남자 아이돌은 2016년에 전년대비 26%, 여자 아이돌은 동기간 86% 판매량이 증가해, 남자보다는 여자 아이돌이 최근 음반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자 아이돌 중 ‘트와이스’가 유일하게 2016년 연간 음반 판매량 차트 10위권내에 진입(5위)하는 등 여자 아이돌에 의한 음반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간 100위권 기준 여자 아이돌 음반 판매량의 34%는 트와이스의 앨범이다.   

기타 참고로, 단일앨범 기준 10만장 이상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돌은 2016년 11팀(남9, 여2), 2015년 11팀(남10, 여1), 2017년 1분기 7팀(남5, 여2), 2016년 1분기 2팀(남2)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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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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