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름 대전 리뷰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부터 작년에 데뷔한 블랙핑크까지 지난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걸그룹 대전이 치열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위 100위권에 포함된 걸그룹 9개 팀의 성적을 리뷰해 보도록 하자.

 

 



위 그래프는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에 출시된 걸그룹 음원의 3주간 누적 가온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발매 후 3주간 합계에서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근소한 차이로 트와이스의 ‘SIGNA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마마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3위,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5위, 에이핑크 ‘FIVE’ 6위, 소녀시대 ‘Holiday’가 9위를 기록했다. 

 

걸그룹 여름 대전에서 1위를 차지한 레드벨벳의 ‘빨간 맛’은 발매 후 10주 동안 단 한번도 10위권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최근 37주차 음원차트에서도 8위를 기록하며 롱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데뷔일자가 늦은 팀들이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벨벳 2014년, 트와이스 2015년, 마마무 2014년, 블랙핑크 2016년 등 데뷔한지 3년 이내의 걸그룹들의 음원 성적이 선배 걸그룹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1년에 데뷔한 에이핑크와 2007년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과거 수 차례 정상에 올랐던 팀들이지만 최근 들어 음원 성적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 그래프는 연도별 에이핑크의 주요 음원 순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인데, 2014년에 출시된 ‘LUV’가 18주 동안 50위권에 머물렀던 반면, 2015년 ‘Remember’이후 발표 음원들은 10주 이하의 50위권 수명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 그래프는 연도별 소녀시대의 주요 음원 순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인데, 2013~2015년 사이에 출시된 ‘I Got A Boy’, ‘Mr.Mr.’, ‘PARTY’ 3곡 모두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반면 이번에 출시된 ‘Holiday’는 최고 순위1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Holiday’는 7주 만에 50위권을 벗어나며 기존 곡들에 비해 3~4주 정도 줄어든 음원 수명을 기록했다.
 

 


 

위 그래프는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에 출시된 걸그룹 음반의 3주간 누적 판매량을 비교한 것이다.발매 후 3주간 합계에서 트와이스의 ‘SIGNAL’ 앨범이 1위를 차지했다.그 외 소녀시대 ‘Holiday Night - The 6th Album’ 2위,레드벨벳 ‘The Red Summer - Summer Mini Album’ 3위, 에이핑크 ‘Pink UP’ 4위를 기록했다.(언니쓰,블랙핑크,씨스타 음반 발매 없음)

 

음원 성적과는 달리 음반 성적에서는 선후배 걸그룹 간의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걸그룹 여름 대전에서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트와이스의 경우 전작 ‘TWICEcoaster : LANE 1’에 비해 3주간 누적 판매량이 6만장가량 증가한25만여 장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참고로 이는 소녀시대가 2013년 ‘I Got A Boy’음반을 출시하며 기록했던 3주간 누적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2위를 차지한 소녀시대의 경우 앞서 언급한 2013년 25만장에서 10만장가량 줄어든 3주간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2015년 ‘Lion Heart - The 5th Album '의 판매량보다는 소폭 상승해, 국내 걸그룹 중 음반 판매량2위 자리는 당분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위를 차지한 에이핑크 역시 2015년 ‘Pink MEMORY’ 발매 당시보다 3주간 누적 판매량에서 3만 장가량 줄어든 5만 2천 여장을 기록했다.그러나 2016년 ‘Pink Revolution’ 앨범에 비해서는 3천장가량 증가한 것으로 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음원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현재 상당규모의 팬덤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2017년 여름 걸그룹 대전을 리뷰해 보았다. 음원 성적부문에서는 확실히 데뷔 3년차 이내의 걸그룹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음반 성적부문에서는 데뷔 10년차 소녀시대와 데뷔 7년차 에이핑크가 후배 걸그룹들과 활발한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음원 성적에서는 비록 선배 걸그룹이 후배 걸그룹에 다소 밀리긴 했지만, 7년차 해체 징크스를 넘어선 에이핑크와 10년차 걸그룹 소녀시대는 국내 걸그룹 시장에서 롱런 걸그룹의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글: 김진우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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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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