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_ 에픽하이, 박원, 임창정, 블랙핑크


에픽하이 


에픽하이의 ‘연애소설’이 43주차 디지털차트 1위에 올랐다. 발매 일자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주간집계상, 아이유의 ‘가을 아침’,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이후 가장 높은 가온지수를 기록했으며 '연애소설' 외에 ‘빈차’, ‘노땡큐’, ‘상실의 순기능’이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에픽하이는 3년 전인 지난 2014년 43주차에도 ‘헤픈엔딩’이 주간 1위, 그 외 ‘BORN HATER’, ‘스포일러’, ‘또 싸워’, ‘RICH’, ‘부르즈 할리파’ 등 7곡이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연애소설’의 주간 음원 이용량은 과거 ‘헤픈엔딩’에 비해 64%가량 증가한 것으로, 3년 만의 컴백임에도 불구하고 음원 파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


박원의 ‘all of my life’가 14주째 50위권에 머물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all of my life’는 지난 7월 말 출시된 음원으로 발매 당시 주간차트 30위로 진입해 최고 12위까지 상승한 후 10~20위권에서 스테디한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차트 흐름은 주로 중위권대에서 롱런하는 음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과거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한 차례 관찰된 바 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경우 ‘꽈당사건’으로 인한 역주행 효과가 반영된 것이었지만, 박원은 특별한 이슈 없이 롱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박원의 음원이 갖고 있는 음원 자체의 경쟁력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래 그래프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볼 수 있겠다.

 

2016년 11월에 출시된 박원의 ‘노력’이 ‘all of my life’가 출시된 주차(2017년 7월 말)에 130계단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신곡 발매에 따른 구 곡의 역주행 Backward Spillover 현상은 주로 음원 파워가 강한 임창정, 트와이스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박원의 음원 파워가 정상급 가수에 비해서는 아직 약하지만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박원의 차기 음원은 발매와 동시에 1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정

임창정의 신곡 ‘그 사람을 아나요’가 이번 주 5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출시된 ‘내가 저지른 사랑’은 발매와 동시에 1위에 올라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었지만, 이번에는 에픽하이와 같은 날 음원이 출시되면서 순위가 다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또 다시 사랑’이 주간차트 6위로 진입한 후 그다음 주에 1위에 오른 바 있어, 이번 신곡 ‘그 사람을 아나요’ 역시 좀 더 차트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그러나, 현재 트와이스, 에픽하이, 멜로망스 등이 차트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어 2015년과 같은 역주행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 

다만, 최근 윤종신의 ‘좋니’와 멜로망스의 ‘선물’이 노래방 차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역주행에 성공한 바와 같이, 노래방 시장에 최적화된 음원을 발표하는 임창정의 경우도 비슷한 패턴의 역 주행을 노려볼 만 한 것으로 판단된다. 


블랙핑크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이 19주째 50위권에 머물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1월에 출시된 ‘불장난’은 24주, 2016년 8월에 발매된 ‘휘파람’은 18주간 50위권에 랭크된 바 있다. 2017년 2분기 주간 1위 곡들의 50위권 음원 수명이 약 17주인 것을 감안하면, 블랙핑크의 음원 수명은 꽤 긴 편으로 볼 수 있겠다. 

레드벨벳의 ‘빨간 맛’과 트와이스의 ‘시그널’의 음원 순위 추이와 비교해봐도,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이 10위권 대에 더 오래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핑크는 아직 국내 음반(physical) 발매가 없어 정확한 팬덤의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지금과 같은 대중성 있는 음원과 팬덤의 충성도가 결합할 경우, 블랙핑크는 국내 걸그룹 시장에서 막강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김진우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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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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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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