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성숙기 단계 진입


트와이스의 신곡 ‘LIKEY’가 44주차 디지털차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과거 트와이스가 발표한 ‘KNOCK KNOCK’과 ‘SIGNAL’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가온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IGNAL’이후 음원 파워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트와이스가 데뷔 이후 출시한 주요 음원과 음반 관련 데이터를 리뷰해 보고 트와이스가 걸그룹 LIFE CYCLE 상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위 그래프는 2017 주차별 1위 음원의 가온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발매 일자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주간 집계상 평이한 수준의 가온지수를 기록하며 트와이스의 ‘LIKEY’가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KNOCK KNOCK’과 비교하면 27%가량 1주차 가온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트와이스 특유의 강한 음원 파워가 이번 ‘LIKEY’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가 데뷔 이후 발표한 음원들의 1주차 이용량을 비교한 것이다. 2016년 4월과 10월 ‘CHEER UP’과 ‘TT’를 출시하면서 음원 이용량이 급증했으며, ‘KNOCK KNOCK’ 발표 당시 1주차 음원 이용량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1주차 음원 이용량에는 해당 가수의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에 가수의 음원 파워를 측정하는데 상당히 유의미한 지표로 볼 수 있겠다. 

이후 발표한 ‘SIGNAL’은 ‘KNOCK KNOCK’에 비해 22% 이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에 출시한 ‘LIKEY’는 ‘OOH-AHH하게’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1주차 음원 이용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로 ‘OOH-AHH하게’는 화요일에 출시되었으며 나머지 음원들은 모두 월요일에 출시되었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 주요 음원의 순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OOH-AHH하게’가 가장 긴 33주 동안 50위권에 머물렀으며, ‘CHEER UP’ 32주, ‘TT’ 28주, ‘KNOCK KNOCK’ 23주, ‘SIGNAL’이 15주 동안 50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데뷔곡인’ OOH-AHH하게’를 제외하고 모든 곡이 발매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었으나, 발표한 음원 순으로 50위권 음원 수명은 계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IGNAL’의 경우 처음으로 20주 이하의 음원 수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의 주요 뮤직비디오 발표 당일 유튜브에서 측정된 트와이스 관련 전체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비교한 것이다. 전반적인 추세는 비슷하나 앞서 살펴본 국내 음원 이용량 그래프와는 달리 ‘SIGNAL’ 뮤직비디오 발표 당일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LIKEY’의 경우 ‘CHEER UP’과 ‘TT’ 중간 수준의 당일 조회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음원 이용량과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간의 추세 차이는 유튜브가 해외 팬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트와이스는 유튜브 조회수 국내 비중이 24%로 국내 걸그룹 중 해외 비중이 상당히 높은 팀 중에 하나이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의 데뷔 이후 1주차 음반 판매량 추이를 나타난 것이다. 데뷔 당시 1만여 장에 불과했던 1주차 판매량이 최근에는 약 30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앞서 살펴본 음원 이용량과 음원 수명에서 나타난 부정적 지표들과는 별개로 트와이스의 팬덤 규모와 충성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트와이스 팬덤의 인구통계는 남자 58%, 여자 42%이며, 10대 27%, 20대 30%, 30대 23%, 40대 13%, 50대 8%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트와이스 관련 네이버 랭킹 뉴스 댓글 2,986건 작성자의 인구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위 그래프는 트와이스 음원 발매 전후 2주간 언론에 노출된 트와이스 관련 기사량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평균 5천여 건의 기사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어, 트와이스의 인지도와 화제성에 있어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트와이스와 관련한 데이터를 데뷔 이후부터 현재까지 살펴보았다. 음원 이용량과 음원 수명, 유튜브 조회수 데이터 등을 보면 트와이스의 음원 파워는 ‘SIGNAL’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반 판매량 증가는 팬덤의 충성도와 규모가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트와이스는 이제 만 2년 밖에 되지 않는 신인에 가까운 팀이지만, 그간 꾸준히 히트곡을 발표하며 현재 국내 걸그룹 중 최정상의 반열에 오른 팀이다. 올해만 해도 벌써 3번째 음반을 발표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활동 횟수가 많아 그만큼 걸그룹 LIFE CYCLE 상 단계별 진입 속도 역시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각종 지표를 살펴 보면 트와이스는 이미 걸그룹 LIFE CYCLE 상 성장기를 지나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성숙기에 진입한 걸그룹의 경우, 충성도 있는 팬덤 확보와 인지도와 화제성을 좀더 키워 성숙기 단계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글: 김진우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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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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