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국내 뮤지션 최초로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출시

4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서태지가 8집 앨범 ‘서태지 8TH 아토모스-더필름’을 출시했다. 올초, 배우 이지아와의 비밀스런 사생활이 본격 공개되면서 신비주의 컨셉에 큰 타격을 받은 서태지로서는 결혼과 동시에 이혼이라는 이슈를 동시에 터뜨리면서 초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혼과 재산분할 법정공방이 계속되면서 두 스타의 행보에 관심이 쏟아졌으나, 톱스타 답게 신속히 마무리가 지어졌다. 최근, 두 스타 모두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복귀와 새 앨범 출시를 두고 연예계에 또 한 번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태지의 8집 앨범 ‘서태지 8TH 아토모스-더필름’은 수록된 8곡 전곡 모두 뮤직비디오 제작과정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블루레이로 한 음반의 전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고 또 그것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국내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영상물이다.

서태지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에서는 9월 14일 오후 8시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미 팬들과 티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서태지 공식 유튜브를 통해 ‘SEOTAIJI 8TH ATOMOS[THE FILM]’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 했다.

서태지는 지난 8월에도 ‘SEOTAIJI 8TH ATOMOS [THE FILM]’의 8개의 다큐멘터리 중 1편인 ‘SEOTAIJI MOAI [THE FILM]’를 CGV의 THX 관을 통해 공개한바 있으며 단관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7687명(CGV 집계)을 기록하고 팬들의 성원으로 평일 추가 연장 상영을 하기도 했다. 한국 뮤지션 최초로 극장에서 상영된 공연영상물 ‘서태지심포니’를 통해 2주간 1만 5천여명을 극장에 불러모으기도 한 작품이다.

이는 단일관 개봉한 Alternative 콘텐츠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초유의 기록으로 그야말로 서태지와 서태지 팬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서태지의 음악적 위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서태지 모아이: 더필름>의 개봉 성적은 팬클럽층이 확실한 스타의 다큐멘터리의 극장 상영 콘텐츠로서의 성공가능성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SEOTAIJI 8TH ATOMOS [THE FILM]은 블루레이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DVD 두 장이 추가로 삽입되어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초도 10,000장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일반 판은 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서태지 측은 발표했다.

이번 앨범의 주요 구성은 8집 전곡의 고화질 뮤직비디오와 각 곡의 해당되는 다큐멘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페셜피쳐로서 밴드만의 노래와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BANDSHOT 버전’ 인 휴먼드림, 버뮤다트라이앵글, 줄리엣, 코마 이렇게 4곡의 M/V도 포함된다.

그리고 그 동안 공개되지 않은 ‘코마’ M/V 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레플리카’ M/V 가 최초로 수록된다. 총 러닝타임은 313여분(5시간 21여분)으로 그간 출시된 서태지 관련 영상 기록물 중 단연, 최장 시간의 기록물이다. 모든 뮤직비디오는 블루레이 최고 사양의 HD로 재작업되었으며, 완결판의 의미에 가깝게 최종 톤 보정등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번 모아이 M/V의 경우 재편집은 물론 CG작업까지 재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 앨범은, 앨범 출시와 동시에 독일 국제포럼 디자인 공모전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도 이뤄냈다. 서태지컴퍼니는 지난해 2월에 출시된 서태지 심포니 리미티드 디럭서 패키지가 최근 독일 iF 국제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Communication Design Award) 2011’ 프린트 미디어 및 프로덕트 디자인분야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올해 총 26개국에서 861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수상작은 오는 4월부터 온라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플랫폼 중 하나인 IF 웹사이트에도 영구 게재된다. 서태지심포니 리미티드 디럭스 패키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블루레이 콘서트 영상물로 제작기간만 1년 6개월이 들어간 대작이다.

또 패키지에 수록된 서태지심포니는 록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4만5천 명을 동원한 흥행 공연이었다. 2008년 9월 27일 공연 이후 1년 6개월의 작업을 거친 이 패키지는 지난해 2월 19일 출시됐다.


특별히 실험성 강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실험적 음악과 영상물을 계속 발표하는 서태지는 뮤직비디오 제작과정 일체와 촬영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이 앨범에 양질의 컨텐츠를 실었다. 또한, 고음질 오디오와 고화질 비디오로 완성된 서태지 8집은 그간 서태지에 대해 우려했던 그의 음악적 역량과 스타의 자존심을 한 방에 불식시켜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장행중 기자(helix99@paran.com)

 

장행중 기자 ㅣ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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