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CD 시장 규모 역전




















지난해 한국과 미국의 CD 시장 판매량 규모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성장하는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로 미국의 CD 판매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LP/EP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있는데, 특히 팬데믹 이후 LP/EP 포맷의 피지컬 앨범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미국 피지컬 CD 시장 규모는 총 3천1백 6십만 장인것 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단 한차례의 반등 없이 꾸준히 판매량이 감소하였으며 그 속도 역시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추세라면 2021년은 연간 2천만 장대 진입이 예상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을 가진 미국이지만, 피지컬 CD의 구매 용도가 우리와는 다르게 제한적이다 보니 음악시장의 메인 포맷 변화에 따라 CD 산업이 빠르게 쇠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연간 가온차트 TOP 400 기준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2016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20년 약 4천2백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CD 판매량 규모에 있어 한국이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앞서 살펴본 미국과는 정 반대의 흐름으로 가온차트 칼럼 '2020 앨범 판매량 리뷰' 2020년 12월 21일자에서, 팬덤력이 강한 아티스트 등장과 그에 따른 글로벌 앨범 판매 증가를 그 이유로 꼽은 바 있습니다.  

위 표는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TOP10 피지컬 앨범을 나타낸 것입니다. 작아진 미국 시장을 반영하듯 BTS와 NCT127을 제외하면 가장 판매량이 많은 앨범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folklire"로 50만 장이 채 되지 않습니다. 퀸과 비틀즈의 앨범이 TOP 내에 진입하긴 했지만 그 수량이 20만장대로 우리와는 달리 강한 팬덤이 형성된 시장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20년 연간 앨범 차트 기준  TOP10 내 밀리언 셀러 이상을 기록한 가수가 6팀 있고, 모두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CD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LP/EP 판매량은 매년 증가해 2020년 시장 규모는 약 2천3백만 장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풍부한 음질, 복고 감성, 촉각적 경험, 소장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피지컬 앨범의 대부분이 CD이나 미국은 LP/EP 시장 존재). CD 판매량이 감소한 만큼 LP/EP가 그 빈자리를 일부 메우는 식으로  전반적인 피지컬 포맷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 음악시장의 약 9%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약 4백4십만 장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콘서트 미개최에 따라 음악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공연 대신 LP/EP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위 표는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LP/EP 앨범을 나타낸 것입니다. CD 판매량 순위와는 약간 다르게 퀸과 비틀즈의 음반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이 특이합니다. 아마도 음악 감상 용도와 더블어 수집과 소장 가치가 병행된 소비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의 CD 시장의 규모는 매년 빠른 감소하고 있으며 2020년 지난해에는 판매량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CD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5천만 장 이상의 판매량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과 우리나라의 CD 판매량 격차는 계속해서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그럴 경우 글로벌 팬덤력이 강한 KPOP 가수들의 미국 시장 내  빌보드 200과 같은 앨범 차트 진입이 보다 용이해지게 되고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KPOP 가수들이 가까운 미래에 지금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리하면,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앨범 판매가 급증했고 미국의 경우는 LP/EP 판매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공통적으로 음악산업의 한 축인  콘서트 시장이 셧다운되면서 공연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력이 피지컬 앨범으로 옮겨간 결과로 해석됩니다.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가온차트 칼럼은 가온차트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아래 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당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의 내용은 가온차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엠넷 MAMA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연구위원 ㅣ 2021-08-23

가온차트소개 | 차트제휴신청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한국저작권보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