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힙합의 옷을 입고 화려하게 부활한 ′일렉트로보이즈′

인기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제작자로 변신해 첫 선을 보인 일렉트로보이즈(Electroboyz)가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 사이 일렉트로보이즈는 보컬인 차쿤(ChaKun)을 영입하고,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혔다.

두 번째 싱글의 타이틀은 그래서 'Rebirth(리버스)'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리더 마부스는 데뷔 앨범의 실패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동철이 형(용감한 형제)이 처음 제작을 하는 거다 보니 저희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 무조건 성공을 시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컸던 거죠. 그래서 첫 싱글을 댄스곡으로 하고, 팀 이름도 일렉트로보이즈로 지은 거에요. 사실 저희가 춤을 춰 왔던 것도 아니었고 우리 옷을 입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일렉트로보이즈의 원조 멤버인 마부스와 원카인은 사실 힙합신에서는 꽤나 알려진 랩퍼. 힙합이 아닌 댄스로 첫 도전장을 내밀다 보니 원래 있던 힙합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에게까지 외면을 당했다. 이 때문에 이번 앨범은 힙합이 베이스가 됐다.

"원래 힙합을 하던 아이들인데, 제대로 보여줄 때가 된 거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이번에도 잘 안되면 더 이상 핑계 거리가 없어지는 거겠죠. 하하"(원카인)

팀명을 바꿀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 '일렉트로보이즈'를 고수하기로 했다.

86년생 막내 차쿤은 지난해 용감한형제의 프로듀서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형들과 호흡을 맞췄다. 차쿤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나머지 멤버들의 파워풀한 랩과 어우러져 색다른 색깔을 낸다.

"워낙 형들이 실력이 좋아서 제가 제대로 맞출 수 있을까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 정말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지금은 마치 오래 전부터 함께 해 오던 팀 같아요."(차쿤)


이번 싱글 작업을 하면서 이미 20곡 이상을 녹음해 뒀다는 일렉트로보이즈는 이번 앨범 이후에도 보여줄 음악들이 줄을 서 있다면서 여유를 부렸다.

타이틀곡은 '씨스타19'의 히트 싱글인  'Ma Boy'의 Part.2 버전이라 볼 수 있는 'Ma Boy 2'다. 씨스타19의 곡에 이어 용감한형제와 '별들의 전쟁'이 완성했고, 씨스타의 메인 보컬인 효린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이다. 다행히 'Ma Boy2'는 출시 직후 걸그룹 홍수 속에서 선전 중이다.

"저희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이거 아니면 끝이다'라는 심정으로 이를 악 물었어요. 앞으로 대중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노래가 꼭 성공해야 합니다. 정말 절실하거든요. 그 전에는 '저런 걸 왜 할까'라고 생각했던 예능이든 음악프로 등 가리지 않고 하려고요. 이런 것들이 결국 좋은 음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는 걸 깨달았거든요."(마부스)

'리버스'라는 그들의 의도대로 한 단계 도약에 나선 일렉트로보이즈의 앞으로의 비상이 궁금해진다.


홍동희 기자(mystar@kmcia.or.kr)

홍동희 기자 ㅣ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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