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더욱 깊어진 사운드, 그리고 단단해진 그들 ″넬″

4년 만에 돌아온 네 남자들(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에겐 여유로움과 진지함이 전해졌다.

모던 록 밴드 '넬'이 최근 새 음반 5집 'Slip Away(슬립 어웨이)'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이 봄바람을 타고 음악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4년만의 신보에 대해 멤버들은 "막상 음반이 나오고 나니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이번 앨범은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과 물량이 들어간 만큼 애정이 남다를 수 밖에.

녹음 작업은 뉴욕의 '아바타 스튜디오'에서 이뤄졌고, 마스터링은 런던의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작업이 진행됐다.

'아바타 스튜디오'는 폴 매카트니, 노라존스, 뮤즈, 존 메이어 같은 세계적 가수들이 녹음작업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인지 이번 5집 앨범에 대해 음악팬들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재경은 "팬들이 음악에 큰 공을 들인다는 걸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의 후반작업에 아쉬움이 많았어요. 더 탄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서 이번에 외국에서 작업을 하게 됐다"라며 "많은 뮤지션과 작업을 하게 돼 스스로 도움이 됐다.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에는 악기 선택부터 공을 꽤나 들였다고.

스트링, 플루겔혼, 오보에와 같은 클래식한 악기들을 조합하고 스케일을 키웠다. 또한 넬 특유의 감성적인 노랫말은 듣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준고 있다.

멤버들은 "괴로움을 느낄 때가 힘든 시기였다면, 공허함이 들어설 때부터가 슬픈 시기였다"며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그때의 느낌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8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함께 음악으로 팀을 이룬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이십대였던 멤버들은 이제 서른을 훌쩍 넘기게 됐다. 그들은 이제 "남들을 위한" 음악이 아닌 "우리를 위한"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음악에 대한 태도가 좀 더 단단해졌다고 할까요"

넬은 앞으로 팬들과 만날 기회를 자주 가질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계획은 없지만 크고 작은 공연과 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어쨌든 팬들과 자주 찾아 뵐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홍동희 기자(mystar@kmcia.or.kr)


홍동희 기자 ㅣ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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