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름밤에 문득 흥얼거릴 장재인의 힐링송





너덜너덜해진 작업 노트를 꺼내보이는 장재인. 노트에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06년부터 써온 곡들이 빼곡히 들어있다.

8월1일 발매된 장재인의 두번째 미니앨범 '여름밤'은 그녀가 틈틈이 써둔 여름과 관련된 음악들로 채워졌다. 현재 각종 음악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중인 타이틀곡 '여름밤'은 2008년 여름에 만든곡이다.

"학교를 자퇴하고 상경해 혼자지내면서 만든 곡이에요. 17살이었는데 혼자 서울로 올라와서 맞은 첫 여름은 너무 삭막했던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집과 연습실, 연습실과 집이 전부였죠. 아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 여름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살던 동네에 숲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느끼는 초록, 진한 햇살, 청량감이 너무 좋았어요. 서울에서도 이런 것들을 경험할 수 있구나 느꼈죠. 그런 느낌을 담았아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장재인이 당시 작곡한 노래들이 다소 어둡고 우울한 정서를 담고 있는 것에 비해 '여름밤'은 유독 밝은 느낌을 준다. 편안한 기타 연주와 청량한 멜로디의 조화가 장재인 특유의 보이스와 잘 어우러진다.

두 번째 미니앨범은 전곡을 스스로 작사, 작곡에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장재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곡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재킷 디자인과 가사집가지 직접 손글씨로 완성해냈다.

"이번 앨범은 지난번 첫 미니앨범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이에요. 지난번엔 무모한 시도를 했어요. 가요계에 대한 시스템도 전혀 몰랐고,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무턱대고 제 음반을 냈던 것 같아요. 어차피 대중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거잖아요. 욕심이 앞섰던 것 같아요."

첫 앨범이 그저 장재인이 직접 쓴 곡들을 담은 앨범이었다면, 이번 두 번재 앨범은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음악세계와 감수성, 그녀의 꿈을 읽어 볼 수 있다. 그녀의 음악이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진제공=나뭇잎엔터테인먼트>

홍동희 기자(mystar@kmcia.or.kr)


홍동희 기자 ㅣ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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