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픽하이 ″3년만의 컴백, 9년차의 신인″




3년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에픽하이의 얼굴은 밝아보였다.

7집 정규앨범 '99'에 대한 설명을 늘어 놓을 때는 마치 신인 가수들이 자신들의 첫 번째 앨범을 신나게 설명하듯이 한 껏 들떠 있었다.

에픽하이는 투컷과 미쓰라 두 멤버들의 군입대,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 등으로 제 갈길을 가지 못했다. 특히 타블로에게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상처를 안긴 '학력 논란'은 과연 에픽하이가 다시 팬들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안겼을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해체 소문까지 돌았으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에픽하이는 음악의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은 멤버들은 'YG'라는 큰 둥지로 다시 모여 들었다. 먼저 YG 행을 택한 타블로의 역할이 컸다.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YG행은 양현석 대표의 조언과 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 에픽하이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9년. 하지만 멤버들은 "지금이 바로 9년 전 우리 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고 마냥 신기해 했던 그 때와 같다"며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긴 공백기간 때문이었을까.

이번 앨범 '99'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에픽하이의 이야기다. 그리웠던 무대와 노래, 이번 앨범은 그런 그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양현석의 도움도 컸다. 타블로는 "양 사장님이 선생님이고 우리가 말 안듣는 고등학새들 같았다"고 말했다.

철없는 10대로 돌아가 마냥 즐겁게 작업했다는 에픽하이는 '절망' 보다는 '희망'을 노래하면서 내년 1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슬픈 노래'를 부르려면 연기를 해야한다. 하지만 '밝은 노래'는 그냥 즐기면서 저절로 신나게 부르면 된다"면서 당분간은 '슬픈 노래'보다는 '기쁜 노래'를 부르겠다고 단언했다.

환호성과 마음껏 뛰고 놀 수 있는 '무대'가 그리웠다는 에픽하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그들의 밝은 무대가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홍동희 기자(mystar@kmcia.or.kr)


홍동희 기자 ㅣ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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