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외모만으로 판단마세요″ 테이커스 리메이크곡 ′리멤버 미′로 데뷔



언뜻 외모만 보면 신인 개그맨들이 새롭게 팀을 구성한 듯한 느낌을 준다.

보컬 듀오 테이커스(Takers. 양경석, 박상욱)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을 차근차근 알고 나면 '반전매력'이 금방 드러난다.

테이커스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양경석이 "제 이름은 '핑크' 입니다"라고 답했다. 기자가 "정말 그 핑크냐"라고 했더니 "정말 그 핑크가 맞다"라고 답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박상욱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낸다. "제 이름은 '코에'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우주시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Comos of Era를 줄여 코에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mnet의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양경석은 당시 양팔의 문신과 함께 조폭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여성스러움과 연주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래킨 바 있다.

비록 생방송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양경석을 포함한 테이커스는 방송 후 곧바로 소속사를 찾았다.

그들과 계약한 이는 바로 MC몽의 히트곡들과 슈프림팀, 최근 소지섭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건우. 블루브릿지의 대표인 김건우가 먼저 영입 제안을 건넸다고 한다.


"제가 '슈퍼스타K4' 출연 전 작곡가 활동을 했었거든요. 건우 형님은 그때 잘 알고 지낸 작곡가 선배님이셨죠. 제가 오디션 프로에 나온 걸 보시고 이후에 저에게 연락을 해 오신 거죠." (핑크)

핑크와 코에란 예명도 김건우 작곡가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고.

오디션 방송 당시 테이커스는 자작곡을 공개하며 일찌감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말 공개될 테이커스의 데뷔곡은 리메이크 곡으로 결정됐다.
이효리 1집에 수록되어 있던 '리멤버 미(Remember me)'를 테이커스의 색깔에 맞춰 재편곡했다. 이곡은 김건우가 작곡했고, 이효리 친구로 알려진 메이비가 작사한 곡. 테이커스에게 '리멤버 미'는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그룹을 기억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표된지 10년이 된 노래에요. 하지만 10년이 무색할 만큼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죠. 메이비 선배님의 가사가 너무 절절한 것 같아요." (코에)


이번 노래 뮤직비디오에는 메이비가 직접 출연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테이커스는 앞으로 대중에게 보컬 그룹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장르 구분없이 외모와는 상반되는 음악적인 반전 매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2달에 한 번 꼴로 신곡을 발표할 생각이에요. 계속해서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려야죠. 어찌됐건 올해는 저희 이름으로 된
정규 앨범을 꼭 내고 싶은 바람입니다. 저희 만의 콘서트를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지 좋구요. 하하."

오직 음악이 좋아 모든 걸 포기하고 '테이커스'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두 음악청년들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홍동희 기자(mystar@kmcia.or.kr)


홍동희 기자 ㅣ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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