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리뷰_음원, 음반 동반 감소


2015년 1월 국내 음원시장은 가온지수 400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최근 9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 400 역시 작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으며, 상위 10대 제작사의 매출 점유율은 지난달에 이어 반등하지 못하며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음원 순위

매드 클라운의 ‘화’가 경쟁 음원과 격차를 비교적 크게 벌리며 1위로 올라왔다. EXID의 위아래는 1월 종합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12월 3위에 이어 두 달 연속 5위권 내에 머물렀다. 또한, 오디션 시즌답게 10위권 내에 K팝스타 오디션 참가곡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가 6위,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9위를 기록했다. 

팝송으로는 유일하게 Ariana Grande의 ‘Problem’이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영향으로 20위권내에 진입했고,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엄정화의 ‘포이즌’,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등이 무한도전 ‘토토가’의 영향으로 중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전반적인 1월 차트의 특징은 신곡보다 1월 이전에 발표된 곡들과 90년대에 발표된 곡들이 차트 중상위권에 다수 포진 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 1월 중에 신곡의 출시가 활발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 1월에 발표된 신곡의 수(1월에 출시되어 월간 400위안에 랭크된 곡의 수)는 작년 12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로 2014년 월평균 신곡 수는 138곡으로 이와 비교하면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가온지수 400(1위부터 400위까지 매출의 합계) 역시 지난 12월에 비해 약 1% 감소하며 2014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작년 1분기 음악시장의 매출이 2,3,4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월 음원시장의 규모는 아직 크게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2월은 물리적인 영업일수가 평월에 비해 적어 음원시장의 매출 반등은 3월 이후에나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 음반 순위

1월 종합 음반 차트에서는 정용화의 ‘어느 멋진 날’ 앨범이 7만 5천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음반 판매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종현의 미니앨범 ‘BASE’도 7만장을 넘기긴 했지만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고, 오랜만에 뮤지컬 앨범 ‘Notre-Dame De Paris: Live in Seoul 2005’가 5천여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1월 음반시장은 1~3위를 제외하고 1만 장 미만의 판매량을 보이며 음원시장과 마찬가지로 신보의 출시가 활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월별 음반 판매량(1위부터 400위까지의 음반판매량 합계) 추이를 살펴보면, 8개월연속 음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음반 판매량은 작년 4월에 비해 약간 높기는 하지만 당시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1년간 음반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겠다.

올해 음반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엑소,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의 음반 출시에 따라 매출이 반등할 여지는 남아있어 아직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최근 1년간 지속적인 음반판매량 감소가 있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 다음 칼럼에서 좀 더 다루기로 하겠다.  


유통사 점유율(음원)

1월 유통사별 점유율을 100위권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에 비해 3% 하락한 39%, CJ E&M이 4% 하락한 20%, KT뮤직은 6% 상승한 22%, 유니버설뮤직은 3% 하락한 6%, Sony Music은 3% 하락한 3%의 유통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KT뮤직의 유통 점유율이 상승한 데에는 종현의 ‘데자-부’ 음원의 영향도 컸지만, 무한도전 ‘토토가’ 관련 음원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던 것이 주요했다. 해당 음원으로는 가장 인기가 있었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지누션의 ‘전화번호’, ‘말해줘’, 쿨의 ‘애상’ 등이 있다.
또한, 지난달에 비해 ‘기타’에 해당하는 군소 유통사의 시장 점유율이 전달에 비해 7%나 상승했는데, 그 이유 역시 무한도전 ‘토토가’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음원으로는 오감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한 터보의 ‘나 어릴적 꿈’, ‘Love IS’,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유통한 엄정화의 ‘포이즌’, ‘초대’와 소찬휘의 ‘Tears’ 등이 있다. 


유통사 점유율(음반)

1월 음반시장 유통 점유율을 100위권 기준으로 살펴보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유통 점유율이 지난달에 비해 9% 하락한 20%, KT뮤직은 10% 하락한 36%, CJ E&M은 19% 상승한 33%, 유니버설뮤직은 3% 하락한 5%, Sony뮤직은 2% 상승한 4%의 유통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CJ E&M의 유통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데에는 정용화의 ‘어느 멋진 날’ 음반이 7만 5천여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 주요했다. 반면, KT뮤직의 경우 종현의 The 1st mini Album ‘BASE’ 앨범이 7만4천 여장 판매되었지만, 이전에 발매된 GOT7 등의 음반 판매가 자연 감소하면서 지난 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Sony뮤직은 2013년 1월에 발매된 ‘Notre-Dame De Paris: Live in Seoul 2005’ 앨범의 판매량이 뒤늦게 다시 증가해 유통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사 점유율(음원)

1월 100위권 기준 제작사 매출 점유율을 살펴보면, YG엔터테인먼트가 8.3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1위, 스타쉽 엑스가 8.25%로 2위, SM엔터테인먼트가 8.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월에 발표한 신보는 없었지만 무한도전 ‘토토가’의 영향으로 2004년과 1997년에 발표된 지누션의 ‘전화번호’와 ‘말해줘’ 음원의 매출이 상승하여 1월 제작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스타쉽 엑스는 1월 디지털 종합 1위를 차지한 매드클라운의 ‘화’와, 소유와 기리보이의 ‘팔베개’의 매출 호조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의 ‘데자-부’ 규현의 ‘광화문에서’의 매출 영향으로 3위에 올랐다. 

MMO엔터테인먼트& CJ E&M는 다비치의 신보 ‘DAVICHI HUG’에 수록된 음원들이 매출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으며, 오감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발표된 터보의 음원 ‘나 어릴적 꿈’, ‘Love Is’, ‘White Love’가 역시 ‘토토가’의 영향으로 매출이 상승해 점유율 10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100위권 내에서 상위 10대 제작사의 매출 비중은 50%로 지난 12월 55%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평소 상위 10대 제작사의 매출 비중이 약 60~70% 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까지 10대 제작사의 매출 점유율이 내려온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지난 12월과 마찬가지로 1월에도 매출을 주도하는 신곡의 발표가 많지 않았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OST 음원시장 

월별 OST 시장의 매출 점유율을 100위권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월 OST 음원 시장 점유율은 8%로 지난 12월에 비해 2% 상승했다.

OST 중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곡으로는 드라마 킬미힐미 OST ‘환청’과 피노키오 OST ‘하나뿐인 사람’ 등이 있지만, 이외엔 이미 종영된 영화나 드라마 OST 음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신규 OST 히트곡이 추가로 발표되지 않는 한 현재 8%의 점유율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1월 방송 관련(K팝스타, 토토가 등) 음원과 OST 음원 매출 점유율이 100위권을 기준으로 30%를 차지하며, OST(괜찮아 사랑이야, Begin Again)와 오디션 프로그램(슈퍼스타K) 관련 음원의 인기가 한창이던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음악시장은 방송 관련 및 OST 음원의 매출 점유율이 증가할 때, 반대로 전체 음악시장의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정규 음원의 출시 감소와 상당 부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음악 시장의 경우도 방송 관련 음원이 선전한 측면보다는 정규 음원 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더 크게 작용해 음원시장에서 방송 및 OST 관련 음원 매출 점유율이 증가했고, 전체 음원시장의 매출 규모도 감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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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우>

<글쓴이 약력>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Cultural Management & Policy (M.E.)
Indiana State University, Music Business (B.S.)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교수 ㅣ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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