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3주차] 허각_ 가온차트 디지털차트 1위 인터뷰


허각 "첫방 무대에서 쓰러질 뻔..칭찬해주시니 자신감 생긴다

<사월의 눈>으로 음원차트는 물론, 대중의 감성도 휩쓴 감성발라더 허각을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났다. <슈퍼스타K>의 우승자에서 보컬리스트로, 보컬리스트에서 발라드를 코어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뮤지션으로 도약하고 있는 감성발라더 허각. 그의 이야기는 그의 감성처럼 진했고, 그의 음악은레벨업하고 있었다.

 

<사월의 눈>으로 가온주간차트 13주차 디지털종합, 다운로드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말 생각지도, 예상치도 못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17개월,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었고 이제까지 해오지 않았던 장르라 걱정이 컸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1위와 연이 깊다. 슈퍼스타K 우승, 첫 디지털 싱글 <언제나>, EP앨범의 타이틀곡 도 가온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허각의 음악을 대중이 인정하는 것의 결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왜 대중들이 허각의 음악을 찾아듣는 것인지, 본인만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칭찬으로 만들어진 자신감인 것 같다. 물론 노래 잘하시는 분은 많지만,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작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나. 대중분들께 인정 받고, 칭찬해주시고 좋아해주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잘 할 수 있는 마음이 우러난다. 데뷔 초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련해지기도 했다. 게임으로 따지면레벨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의 켈리 클락슨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오디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보컬리스트로 수식됐는데,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시는지?

솔직히 아직 꼬리표가 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5년차 가수인데 가끔씩 “<슈퍼스타K2>의 우승자!”라고 소개될 때도 있다. 그럴 때면 기분이 좋기도, 섭섭하기도 하다. 묘하다. 물론 정말 감사한 타이틀이라 어떻게 불려도 좋지만, 5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가수라는 타이틀로 먼저 불리고 싶어진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가정을 꾸리고, 아버지가 되는 개인적인 변화가 많았는데, 이런 것이 어떤 식으로 앨범에 작용했는지 궁금하다.

쉬는 동안에는 육아에 전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집에만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심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부정적인 성격이었는데, 행복하고 편안해지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다. 아빠가 되어서 그런지 매사에 조심스러워진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보니 슬픈 감정의 노래를 부르기가 힘들었다. 앨범 작업을 할 때는 일부러 슬픈 영화를 많이 봤고, 슬픈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다(웃음).

 


 

세 번째 미니앨범 <사월의 눈>의 소개를 듣고 싶다. 어떤 감성을 들려주고 싶었나?

앨범을 준비하고 곡을 모으면서 어떤 노래를 들려드러야 사랑해주실까 고민했고, 잘 할 수 있는 발라드를 넣게 됐다. 하지만 <사월의 눈> 같은 경우 창법이 편하게 변했다. 힘을 주지 않았다. <사랑아> <여운>도 제가 잘 부르는 발라드로 불렀지만, 힘을 조금 뺐다. 특히 <사월의 눈>은 잘 하는 발라드 장르가 아니었지만,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도 여러 발라드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부르게 됐다. <슈퍼스타K2> 당시에 음색이 평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다른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싶었다.

 

또 항상 발라드 곡만 들려드렸으니, 신나는 곡들을 들려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제 곡 중에는 신나는 곡이 없었다. 늘 이적 선배님의 힘을 빌려서 <하늘을 달리다>만 들려드렸다. 그래서 미디움 템포의 곡 , 록 느낌의 을 넣어 앨범을 만들게 됐다. 앨범을 들었을 때 기분에 따라서 바꿔가면서 들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허각표 발라드 <사월의 눈>의 소개를 듣고 싶다. 대세 감성 발라드 작곡가 G고릴라와 작업했다.

곡을 처음 듣고 손사레를 쳤다. 보컬스타일과 정말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곡이 정말 좋은데 망칠 것 같았다. 가이드곡이 거의 완성형이었다. 오랜 만에 나오는데 나만 잘하면 되는 곡을 부르려니 중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노래를 할 때 가사를 노래하는 편인데, 가사도 시적이라 감정 잡기도 힘들었다. 아무리 잘 불러도 제 곡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회의에 회의를 거치고, 수정녹음만 6번을 하면서 결국 제 노래가 됐다.

 

G고릴라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저 때문에 계속 수정하고 저에게 특화된 부분을 만들어 주셨다. 원래 <사월의 눈>에는 격정적인 부분이 없다. 심지어 브릿지도 없었는데 저를 위해서 만들어주셨다.

 

<사월의 눈>, <사랑아>, <여운>에도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전면에 나선다. 스트링 선율과 허각의 보컬이 감정을 같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뒤에서 사운드가 터지는 곡을 많이 불러왔는데, 새 앨범에서는 반주에 신경을 많이 써서 앞부분 부터 고급스러운 사운드로 채우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성숙한 감정의 정통 발라드를 듣다, 레게 리듬의 , 록 스타일의 튀어나온다는 인상을 받았다.

제일 잘하는 장르가 발라드긴 하지만, 다른 장르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도 많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새로운 것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또 이 곡들을 들었을 때 굉장히 좋았다. 노래를 받을 때 곡을 듣고이 곡 내꺼다는 생각이 들면 부르는 타입이다. 이 곡들은 제가 녹음할때도 들썩들썩했다. 들으시는 분들도 같이 신나셨으면 좋겠다. 특히 JTBC <히든싱어-윤민수편>에 나왔던 김성욱 작곡가의 곡이다. 원곡은 한키가 낮았는데, 제가 부르니까 발라드 같아서 키도 높이고 분위기를 신나게 바꿨다. 새로운 장르적 시도라 녹음할 때 애를 먹긴 했다.

 

애착이 있는 곡이 있다면?

<여운>이 타이틀 곡이 될 수도 있었다. 저한테 잘 어울리는 곡이었고, 저도 불렀을 때 느낌이 좋았다.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타이틀곡으로 이 곡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사운드 뿐만 아니라 원래 사진도 잘 못찍는데 야외에서 자켓 촬영까지했다. 모든 건 회사가 준비를 다 해주었으니, 저만 라이브를 잘하면 된다는 중압감에 첫 컴백 무대였던 <뮤직뱅크>에서 쓰러질 뻔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전 녹화를 두번했다. ‘생방송이었다면하고 생각하니 아직도 아찔하다.

 

앨범 제목이 <사월의 눈>이다. 봄 캐롤, 시즌송을 염두해뒀는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원래 노래 제목 후보가봄 눈등 몇 있었는데, 노래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찰나의 순간을 그리고 있기에 벚꽃이 떨어지는 걸 눈으로 형상화하면서 <사월의 눈>으로 결정했다. 어감도 그렇고 시기도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또 곡이 감정적이고 슬픈 발라드 라서 봄 캐롤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4월이 되면 생각나지는 않을까 싶다(웃음).

 


 

같은 날 쌍둥이 형 허공씨의 <불멸의 사랑>이 공개됐다. 의도했는지?

전혀 몰랐다. (허공의) 앨범 발매 사실을 기사로 접했다. 보자마자이것 봐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루라도 빨리 기사 낼 걸 싶었다(웃음). 가족인데 어떻게 모를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바빠서 연락을 잘 못한다. 그렇지만 서로 의도치도 않았고, 개의치도 않았다. 저도 앨범을 발매하겠다고 기사를 낸 다음에어떻게 된 일이냐. 내가 나오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무슨 소리야라고 (허공이) 웃었다. 끝까지 노래는 안 들려 주길래, 저도 안 들려줬다. 남자 형제들이니까 많이 표현은 못하지만, 서로 묵묵히 뒤에서 응원할 뿐이다. 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좋다.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극장으로 하는 것도, 전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것 같다.

데뷔하고 나서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공연이다. 방송도 행사도 좋지만 소규모 공연에서 팬분들을 만나서 계속 노래하고 호흡하는 공연을 하고 싶었다. 또 계절에 어울릴 것 같아서 어쿠스틱으로 편곡하게 됐다. 앨범 활동 끝나고 바로 콘서트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많이 쉰 만큼 굉장히 바쁘게 활동하려 한다.

 

최근 JTBC <학교 다녀왔습니다>를 촬영하기도 했다.

아직 방송이 안된 시점이기에 자세한 것을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공부를 못해서 그렇지 정말 좋았다. 학교를 13년만에 갔던 것이었는데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잘 촬영했고 잘 어울어졌다.

 


 

이 기사는 웨이보에도 게재되는데, 중국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기회가 된다면 되도록 빨리 중국 팬분들에게 많이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소개해드리고 싶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사진 = 허각.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기사는 더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themute.kr/interview/articles/2324

 

 

>> 허각 '사월의 눈' Music Video


>> 허각 EP '사월의 눈'

1. 雪華 (설화)
2. 사월의 눈
3. 사랑아
4. 여운
5. I Want You Back
6. Have A Good Time

더뮤트 정다은 기자 ㅣ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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