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4주차] 지민 _ 가온차트 디지털차트 1위 인터뷰



AOA 지민 "'Puss'는 큰 도전, 하고픈 얘기 직설적으로 했다"

지난 한 해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까지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걸그룹 AOA.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섹시 카리스마를 뽐내는 '바비돌' AOA의 리더이자, 방송되는 8주 내내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닌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래퍼로서 자질을 스스로 입증해 낸 지민을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puss>로 14주차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스트리밍+다운로드+BGM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린다.
가온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게 됐다. 저희 AOA 앨범으로도 1위를 해 본 적이 없는데 놀랍고 감사하다. '언프리티 랩스타'가 잘돼서 그 덕을 많이 보지 않았나 싶다.

<puss>에 대한 곡 소개를 직접 듣고 싶다. 
<puss>는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 트랙의 주인을 가리는 세미 파이널 곡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했다. 저에게 큰 도전이었다. 10개가 넘는 트랙 가운데, 딱 귀에 들려서 고르게 된 곡이다. 곡 자체가 굉장히 중독성이 있다. 사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급하게 준비했는데 잘 나와서 다행이고 함께 한 아이언에게 고마운 곡이다.

세미 파이널 무대는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puss>는 지민의 손길이 어디부터 어디까지 닿은 무대인가.
일단 가사를 제가 썼다. 비트는 라이머 선배님이 주셨는데, 컨택은 제가 했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아이언은 엠넷 측에서 붙여줬다. 무대 구성 부분에서 회사는 댄서를 쓰지 말라고 했지만 제가 우겨서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의상도 직접 준비했다.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치타의 경우 코마상태에 있던 시절의 이야기, 키썸의 경우 엄마에 대한 사랑 등을 이야기했다. 'Real Me'라는 주제에 맞춰 <puss> 가사를 쓴 이유가 있다면. 
저는 그냥 그 말이 하고 싶었다. 그 무대 아니면 다시는 하지 못할 가사였다. 무엇보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힘들었던 시절을 보낸 게 아니기 때문에, 감정으로 호소할 수 있는 음악을 그 친구들에 비해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하는 것, 리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했다.

<puss>뿐 아니라 2AM 슬옹과 함께 한 <시작이 좋아 2015> 등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선보인 모든 곡이 잘됐다. 지금도 멜론 3위 등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대중이 지민의 곡을 사랑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곡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 '언프리티 랩스타'가 잘됐고, 콜라보레이션 해주신 아이언, 슬옹 오빠 등이 워낙 인지도가 높고 곡하고 잘 어울리는 분이어서 케미스트리가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시기, 날씨랑도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시작이 좋아 2015>의 경우 설연휴 후 새롭게 일상을 시작할 무렵 곡이 나왔고, <puss>는 따뜻해지기 시작할 무렵,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움직일 때 곡이 나왔다.

'언프리티 랩스타' 총 8주간의 긴 대장정이 끝났다. 시원섭섭할 것 같다. 소감이 어떤지, 인기를 실감하는지 궁금하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처음엔 시원했다. 프로그램 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해방감이 컸는데 이틀이 지나니까 '내가 지금 뭔가를 해야되는데.. 가사를 써야되는데 이렇게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압박감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민낯도 알아보셔서 나가기 부끄럽다.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할 당시 화장을 짙게 하지 않아서인지 요즘 많이 알아보시더라. 그런 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또 자신감이 높아졌다.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박재범 선배님의 오랜 팬이다. 3년 전쯤 이란 곡으로 활동할 때 뵌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다. '언프리티 랩스타' 할 때 박재범 선배님께서 저를 알아보시더라. 저를 아신다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AOA 멤버들은 '언프리티 랩스타'의 지민 곡 가운데 <puss>가 가장 좋다고 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혹은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T4SA. 제가 해 볼 수 없는 곡이었다. 힙합 그것도 언더그라운드 느낌이 나는 곡이었다. 비트를 들었을 때 '이건 내가 다시는 받지 못할 곡이겠다' 했다. 메타 선배님이랑 같이 작업한 것도 정말 재미있었고 넋업샨 오빠랑 같이 작업한 것도 영광스러웠다. 메타 선배님이랑은 그 때 알게 돼서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 음악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다. 프로그램 끝나고 홍대에서 밥을 먹은 적도 있다. 음악적인 이야기도 듣고 메타 선배님의 어릴 적 이야기도 듣는데, 제가 몰랐던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내 기준에 T4SA가 제일 좋다.

'언프리티 랩스타'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그러니까 방송 화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이건 꼭 말하고 싶다거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재미있긴 했지만, 너무 많이 떨렸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모든 게 비밀이다. 뭐든 직전에 알려주고, 그런 게 힘들었다. 반면 카메라가 꺼지면 항상 재미있었다.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아!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비트하우스라고 처음에 간 별장 같은 곳이 있다. 처음엔 거기서 모든 촬영을 한다고 했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다시 못갔다.

방송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친할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친한 래퍼는 역시 키썸인가. 키썸과 친해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키썸과 어제도 통화했다. 키썸이 나에게 집착한다.(웃음) 처음에 키썸이 먼저 다가와 줬는데, 너무 고마웠다. 제가 키썸에게 매일 전화한다. 서로 좋아하는 것이 비슷해서 할 이야기도 많고, 연습실도 열 걸음만 걸으면 될 정도로 가깝다. 자주 만난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가 시작되면 또 다시 출연할 생각이 있나.
절대 안한다.(웃음) (제시는 출연할 생각이 있는 것 같던데.) 제시 언니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는 말일거다. 절대 안한다.(웃음)

현재 네이버를 통해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맴을 열어봐'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능, 음악방송과는 다른 리얼리티만의 차이점이나 매력이 뭔가.
사실 저는 음악방송이 더 편하다. AOA는 무대 위에서 섹시 카리스마 컨셉이다. 멤버들 모두 맞춰져 있는 컨셉을 소화하느라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는데 리얼리티는 자신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고, 멤버들끼리만 아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게 장점이 아닌가 싶다. 

최근 MBC MUSIC의 '어느 멋진 날' 촬영차 중국 하이난을 다녀왔다고 들었다. 여행 리얼리티는 처음인데 어땠나.
살이 많이 탔다. 너무 많이 탔다. 100도씨 선크림을 사갔는데, 아무 소용없더라. 당시 한국은 조금 추웠는데, 거긴 여름이더라. 신기했다. 그런 꿈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겨울일 때 여름인 나라를 가는. 하이난에서 해양스포츠도 했다. 그 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해봐서 재미있었고, 여행을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데 방송을 통해 가게 되어 좋았다.

AOA에서 찬미와 함께 랩을 하는 멤버다. 혹시 솔로 힙합 앨범을 낼 생각은 없나.
솔로보다는, 유닛을 생각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다.

AOA는 처음에 밴드로 시작해서 <짧은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까지 걸그룹으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섹시한 컨셉 말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컨셉이 있다면.
발랄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컴백 시기가 여름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좀 더 밝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지민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랩을 하는', '섹시한', 'AOA 리더'라는 키워드로 압축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 대중이 새롭게 봐줬으면 하는 면이 있다면. 
멋쟁이.(웃음) 멋있는 사람. 그리고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고 싶다. 부족하지만 계속 열심히 하면 언젠가 솔로 음원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언프리티 랩스타'에 함께 출연한 제시(Jessi)는 박진영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아이언은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AOA 혹은 지민의 앞으로의 행보나 계획하고 있는 게 있다면.
일단은 FNC 패밀리 콘서트와 '언프리티 랩스타' 콘서트 그리고 두 개의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인터뷰는 중국 웨이보에도 실릴 예정이다. 중국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저희 AOA가 아직 정식으로 찾아뵙지 못했는데도 중국팬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계신다. 촬영차 중국에 갔을 때 공항에도 나와주시고, 촬영중인 관광지도 찾아주시더라. "저희 AOA가 중국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열심히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사진 = 지민. 김관명 기자
이 기사는 더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themute.kr/interview/articles/2484


>> 지민, [옴니버스] ALBUM '언프리티 랩스타 SEMI FINAL'

1. Coma 07` (Prod.by DJ Juice, D.Theo)
2. Puss (Prod.by 라이머)
3. 괜찮아 (Prod.by SouLime)
4. Unpretty Dreams (Prod.by GRAY)

더뮤트 김초롱 기자 ㅣ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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